장거리 운전은 다양한 날씨와 기후를 돌파하는 과정입니다. 차량은 온도를 중점으로 많은 편의를 제공하지만, 오직 습도에 대해서 만큼은 발전이 없었습니다. 로드트립을 즐기는 사람에게 건조함은 고통입니다. 한국은 겨울에만 건조하고 한파에 여행을 떠나는 분들은 많지 않기 때문에 차량 습도에 대한 문제를 느끼는 분들이 적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에서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은 건기나 습도가 낮은 지역에서 다양한 잇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1. 건조한 피부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습도가 낮은 차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특히 손과 얼굴에 건조한 피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휴대용 가습기는 공기에 수분을 더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호흡기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차 안의 건조한 공기는 코, 목구멍, 폐를 자극하여 기침, 충혈, 그리고 인후통과 같은 호흡기 문제를 일으킵니다. 가습기는 공기에 수분을 더해서 호흡을 더 쉽게 하고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차량 내부를 양호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낮은 습도는 자동차의 윤활 지점을 마르게 합니다. 과거 아리조나 사막 지대에서 건조함에 운전대가 시트 포지션에 맞에 초기 이동을 하지 않아 곤혹을 치른 때가 있습니다. 가습기는 이상적인 습도 수준을 유지하고 자동차 내부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운전 편의성 향상: 차 안의 건조한 공기는 구강 건조, 눈 가려움, 두통을 포함한 불편함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는 공기에 습기를 더하고 이러한 증상들을 줄임으로써 차의 내부를 더 편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5. 정전기를 방지합니다: 건조한 공기는 차 안에 정전기를 일으켜 옷과 머리카락이 시트에 달라붙어 불쾌한 경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습기는 정전기를 줄이고 자동차 내부를 더 편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건조하던 서부 사막 지역을 누비고 다닐 때, 가습기 스틱을 사용했었습니다. 가습기 스틱 3개를 예티 머그에 꽂고 그 건조하던 사막 기후를 촉촉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일년이 지나 이 제품을 다시 사용하려니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초음파 진동자가 긴 시간을 버티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 겨울도 차량 온풍기 앞에서는 사막 못지않은 불쾌한 호흡을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좋은 가습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찾은 것이 루메나 H3 가습기입니다. 4,000mAh의 충전 용량, 700ml의 물로 시간당 160ml의 양을 가습할 수 있습니다.
과거 USB 스틱에 비해 장점이라면,
- 수위센서가 있습니다. 일년 사계절이 지나 다시 사용해도 작동하였습니다. 물이 부족해지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것이 가습기 진동소자의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 특히 무선이 주는 편리함이 매우컸습니다. 무선을 이용한다면 1단계로 적당히 사용한다면 하루 12시간 사용 가능하며 2개 필터가 모두 작동하여 최대로 분무하면 6시간 사용가능합니다. 전에 미국 여행에서 구입한 것은 늘 usb 전원을 찾아야 했고 덕분에 전선이 주렁주렁 많았는데 이 제품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덕분에 전선 부위에 집중된 습기로 인한 누전도 피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물수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잠깐 흔들리거나 낮은 높이라면 잠깐 쓰러져도 물바다가 되지 않고, 특히 하단부는 투명해 물의 양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세척에도 매우 편리하더군요. 청소가 쉬우니 신선한 물이 쉽게 오염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 됩니다.
- USB-C 충전단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micro USB는 안녕~
단점이라면,
- 기밀하게 밀봉되어 있지 않습니다. 들고 있다가 땅에 떨어지면 두개의 구조가 분리되어 물바다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 가습기의 크기가 컵홀더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심지어 F-150 차량의 컵홀더에도 맞지 않습니다.
아쉬운 대로 차량 실내에 Backseat Cover를 달고 물병을 넣는 자리에 가습기를 넣어보니 안성맞춤이라 이렇게 사용하였습니다. 좀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움이 있습니다.
루메나 H3 무선가습기는 공식 홈에서 32,9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코스트코에서는 흰색 2개 제품 구성이 59,900원입니다. 분무구 청소시 면봉에 식초를 살짝 뭍혀 약하게 닦아주라고 적혀있습니다. 구입후 몇년이 지나도 필터를 갈아주니 정상작동합니다.
하지만, 지금 위 가습기는 더 이상 차량에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간간히 사용 중입니다.
차량 컵홀더에는 맞지 않는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차량 컵홀더에 사용하지 못하는 루메나 H3 가습기의 크기...
이것이 가장 큰 문제 였습니다. 루메나 H3 가습기의 크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제는 더욱 다양한 색상이 추가되었네요. 수조용량 700ml입니다만, 500ml 정도만 물을 넣을 수 있도록 눈금이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4,000mAh. 분무량은 100ml/hr(1단계), 160ml/hr(2단계) 입니다. 무선으로 12시간(1단계), 6시간(2단계) 사용 가능합니다.
차량 컵홀더에 사용할 수 있는 가습기를 찾다. 답은 H2.
2022년 루메나는 컵홀더에 장착가능한 더 작은 버전인 루메나 H2에 이어, H2 X 무선가습기를 출시했습니다. 제품의 배터리용량은 25,00 → 2,700mAh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제품은 차량 컵홀더에 딱 맞는 크기입니다.
수조 용량 500ml, 이론상으로는 시간당 100ml/hr으로 5시간 만에 소진됩니다. 차량이동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만, 집에서 수면시 사용하려면 밤새 물이 소진되고 작동이 멈추어져 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품에는 7시간(1단계), 12시간(2단계 간헐적 분무)로 선택 사용이 가능하다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면시에는 1단계를, 차량 운전시에는 2단계를 사용해야 겠네요. 다만 집과 차량을 오가며 해당 제품을 챙기는 것이 매번 귀찮은 일이었습니다.
2023년 2월,
집에서도 유용하게 매일 사용하고 있으며, 차량 내부에서도 적당하고 좋은 크기로 잘 사용 중입니다. 다만,
- 개폐가 쉽게 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 두 개 중 하나가 빠른 배터리 소모를 보이며,
- 뒤집거나 떨어뜨리게 되면 물이 샐까 걱정스러운 것
- 그래서 차량으로 가져가기 위해 특별히 더 신경이 쓰인다는 것.
(집과 차량 사이 수납이 용이한 전용 캐리어 용기가 있다면 어떨까 싶네요.)
2023년 10월,
과거 두개의 제품 중 빠른 배터리 소모를 보이던 흑색 제품은 더이상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으며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코스트코에서 구매하였다면 환불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공홈에서 구입하여 좀 아쉽더군요.
- 이제 루메나H2 X는 새틴 베이지, 스카이그레이 색상과 함께 상단부에 광택을 넣은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 이번 년도 새로 차량 내에서 사용할 가습기를 살피는데 아직도 루메나 H2 X 대체제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 루메나 H3 코튼필터의 재고가 국내 소진입니다. 루메나H3 필터는 지름8mm, 길이200mm에 해당해서 해당 길이와 맞는 사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UPDATE
- 2021년 10월 25일, 도넛형 USB스틱 가습기 단점 설명 및 루메나 H3 Plus 소개.
- 2022년 10월 24일, 루메나 H3 Plus의 1년 사용기 및 루메나 H2 X 구입.
- 2023년 2월 20일, 루메나 H2 X 만족도 업데이트, 두대 중 한대의 상태가 메롱함.
- 2023년 10월 23일, 루메나 H2 X 한대가 고장남. 루메나 H3 필고 재고 소진으로 구할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