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국립공원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저에게는 17번째 국립공원이네요. 면적은 105.595㎢으로 제일 작습니다. 보는 이를 한눈에 사로잡는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있어 영남에서는 제1의 명승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왕산(720.6m)을 중심으로 태행산(933.1m), 대둔산(905m), 명동재(875m), 왕거암(907.4m) 등의 산들이 성곽 같은 멋진 산세를 이루고 있으며, 7천만 년 전의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은 용결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특색있는 경관을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의 3대 암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주왕산 국립공원은 아쉽게도 2023년 현재 가로형의 랜드마크가 없고, 세로형의 구형 랜드마크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제일 작은 국립공원으로 큰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행락객들이 많이 찾으시는 곳에 랜드마크가 있기에 상의지구를 방문했습니다. 이 지역의 등산 탐방로에 가장큰 단점이 능선의 조망이 없다고 해서 본격적인 등산은 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기 주왕산 일대는 거대한 호수였는데 호두 바닥의 퇴적물 층을 뚫고 화산 분화가 있었으며, 화산재가 대량으로 쌓이고 용암이 응집하면서 거대한 암벽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이 주변에는 풍화와 침식에 저항성이 높은 안산암이 많이 놓여 있는데 이에 따라 협곡이 깊고 폭포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지질학적 특성 덕분에 2010년 제주도에 이어 주왕산을 비롯한 청송군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록되었습니다.
급수대
시루봉
용추협곡
용추폭포
그간의 국립공원은 등산 위주였으나, 이번은 상의야영장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모닥불을 피우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비가오는 뜻밖의 일도 있었네요. 비가오니 용추폭포에 수량이 많아 물소리 듣는데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뜻밖에 국립공원 야영장들이 모두 명당에 있는 것을 알게되어 종종 캠핑을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2023년 5월 중순 상의 야영장 캠핑.
참고
- 주왕산국립공원. 국립공원공단 https://www.knps.or.kr/front/portal/visit/visitCourseMain.do?parkId=121000&menuNo=702009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