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연휴 마지막날입니다. 그간 직장일로 미루어두었던 바 있었던 차량 정비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내용은 예전에 달아두었던 적재함 내 예티 마운트 위치를 수정하는 일입니다.
늘 준비가 필요한 법. 아래와 같은 기구들이 임팩전동드릴과 함께 필요합니다.
아래는 과거 BuiltRight 트럭 베드 MOLLE (Modular Lightweight Load-carrying Equipment) 패널을 통해 고정해두었던 왼쪽 부위입니다. YETI 저그 마운트를 뉘워 설치했던 이유는 물따르기를 편리하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았습니다. 물을 쏟을까 조마조마해졌기 때문에 정립자세로 바꾸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이런 상단 설치는 MOLLE 패널을 고정시키기 위한 나사 체결부가 하단 후방부에 있어 여기에 방해가 되면 패널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 부위에 스탠리 물병을 설치하면 되겠다는 다소 강박적인 구성이이었습니다.
일단 다 뜯어내기로 합니다. 뜯어내는 도중에 임팩드라이버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T-30 드릴비트가 파손되었습니다. 보쉬 비트세트에 들어있는 구성인데, 이번에 버리기로 하였습니다.
자전거용 소형 수동 렌치를 사용하여 T-30를 서서히 조였습니다.
다음 분리 때에서 같은 방식이 필요할 듯 하여 사진을 남겨둡니다.
이리하여 결국 아래처럼 설치되었습니다. 대략 2시간 정도 걸린 듯 합니다.
저그 마운터는 바닥에 닿도록 안정적인 배치를 이루어 냈고, 상단부에는 퀵피스트를 배치하여 긴물건들을 잡아줄 수 있도록 고려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패널 공간은 그냥 두기로 하였습니다. 덕지덕지 붙여 넣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더군요.
아래는 예티 워터저그를 넣어 본 모습입니다 꽤나 안정적으로 잡아둡니다. 본디 캐빈룸에 두었는데, 추돌 사고가 난다면 실내에 흉기로 둔갑할 위험이 있어 적재함으로 잘 자리를 잡은 듯 합니다.
이 마운터에 스탠리 보온병은 배치하면 아래와 같은 모습이 나옵니다.
조금 덜그럭 거리겠지만 다른 물건들 아래라면 안정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아래처럼 비치파라솔이나 긴 릴랙스체어 등을 상단에 매어둘 생각입니다.
만약 이 모든 것들을 매달아 두지 않을 때라면..
아래처럼 코스트코 쇼핑백 3개를 넣어둘 예정입니다. 이제 좀 실용적으로 마련했지 싶습니다.
결국 아래처럼 마무리되었습니다.
안쪽으로 예티 버켓이 보이고, 왼쪽으로 이번에 설치한 예티 워터저그 마운트, 오른쪽으로 워터포트가 매달린 것이 보입니다. 깔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