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럭 적재함에 지붕을 얹는 캐노피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과거에는 파이버글래스로 제작된 제품들이 주류였고, 마감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차량 외장과 다름이 없을 정도의 좋은 소재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중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이 RSI의 SmartCap 제품입니다.
특징은 걸윙 스타일의 측면 오프닝을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내부의 물건들을 효율적으로 꺼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캐노피 상단은 로드바를 선택해 루프탑 텐트를 올릴 수도 있고, 매끄럽게 내려오는 드랍랙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천정 내부에 테이블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제가 마음에 드는 것은 위 세가지 입니다만, 이외에도 내부에 부엌(Camp Kitchen), 서랍(Drawer) 등의 측면 적재공간(Bin) 모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사악합니다. 2015-20 F-150 5'5" Shortbed용 제품 EA0300-MB가 미주에서 $3995로 시작합니다.
장착 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 구조변경승인 및 구조변경검사가 필요합니다. 키친 모듈을 달아 화물차에 일체형으로 캠핑카 튜닝을 하는 경우 차종이 특수차로 변경됩니다. 다만 차체분리형 트럭캠퍼는 차종 변경없이 하나의 화물차에 1개의 캠퍼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이 일체형 변경인지 차체분리형 캠퍼가 될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런 정도의 제품은 국내 많은 업체도 제조가 가능할텐데, 왜 수준있는 제품이 등장하지 않는지 고민해보니, 판매 활로가 넓지 않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국가적으로 한국 제품들을 스타트업 창업 정도에 머무르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크라우드펀딩에 지원하여 친밀하게 해외 판로를 넓혀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2022년 8월 기준으로 RSI 총판이 대만과 일본에 있는 것을 보면, 곧 한국에서도 취급할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어서 트럭적재함에서 열리는 매끄러운 걸윙 윈도우를 올려보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