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이 끝나기만을 기다려 출발한 여정 쿠야호가 밸리 국립공원 Cuyahoga Valley National Park (A). 쿠야호가 밸리는 굽은 계곡을 뜻합니다.
겨울 동안 근방의 비지팅 센터는 모두 문을 닫고, 이 Boston Mill Visitor Center (B)만이 개장합니다.
이 곳은 다름아닌 기차역.
쿠야호가 밸리 국립공원은 오하이오주 에이크론 Akron에서 클리브랜드 Cleveland로 흐르는 쿠야호가 강 Cuyahoga river 유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강은 오대호 중 하나인 이리 호수 Lake Erie로 흘러갑니다.
과거 이리 호수 Lake Erie와 오하이오 강 Ohio River 사이 Ohio and Erie Canal 운하로 이용되어 오염이 심했던 쿠야호가 강. 이제 이 계곡이 지난 200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생태보호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Visitor Center 뒤로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Boston Mill Visitor Center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보스턴 밀 비지터 센터 Boston Mill Visitor Centor (B).
직원들은 매우 따뜻하고 친절합니다. 아이들은 내부 전시실에서 보물찾기를 완수한 후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기 때문에 관광열차를 예매하고, 우선 근처의 브랜디와인 폭포 Brandywine Falls (C)를 보기로 합니다.
Brandywine Falls
익숙한 나무 데크. 얼음이 언곳이 많아 난간을 꼭 잡아야합니다.
Cuyahoga Valley Scenic Railroad
추운 날씨에 안락한 여정을 도와줄 관광기차.
제가 탈 맨 객차는 Californea Zephyr Silver Lariat으로 1948년 제작된 바 있습니다.
탑승후 좁은 복도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2층 칸이 나타납니다. 예약 좌석.
자원봉사자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모든 객차는 연결되어 맨 앞에서 맨 끝까지 통과하며 지나갈 수 있습니다. 매점과 아이들의 놀만한 곳도 마련되고 일등석과 일반석의 차이가 있어 잠시 설국열차를 느낄 수 있습니다.
Rockside (D)와 Akron (E)을 왕복하는데 3시간이 걸렸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푸른색 강줄기를 따라난 실선이 철로입니다. 중간중간 정차역이 있는데, 겨울은 Rockside (D) → Boston Mill → Peninsula → Akron (E) 순 이었습니다. 날이 풀리는 시즌이면 Rockside (D) → Canal E. C. → Brecksville → Boston Mill → Peninsula → Indigo Lake → Botzum → Big Bend → Akron (E) 순으로 정차역이 늘어나고 1 Day Pass도 있으니 즐겨볼 만 할 듯 합니다.
epiloque...
추추 트레인.
움츠려드는 날씨, 애팔래치아 산맥을 넘어 계획한 여정은 체력 안배가 필요했습니다. 실외활동을 최대한 줄인 여정에 기차여행은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기차여행은 로드트립 운전자에게도 휴식을 줍니다.
(A) 미국 Ohio, 쿠야호가 밸리 국립공원
(B) Boston Mill Visitor Center : 5793 Boston Mills Rd, Peninsula, OH 44264 미국
(C) Brandywine Falls : 8176 Brandywine Rd, Sagamore Hills, OH 44067 미국
(D) Cuyahoga Valley Scenic Railroad Rockside Station : 7900 Old Rockside Rd, Independence, OH 44131 미국
(E) Cuyahoga Valley Scenic Railroad-Akron Northside Station : 27 Ridge St, Akron, OH 44308 미국
쿠야호가 밸리 국립공원을 목적으로 떠난 5박 6일의 여정.
과거 여정은 왕복 여정에 가까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필라델피아 Philadelphia → 피츠버그 Pittsburg → 쿠야호가 Cuyahoga → 클리브랜드 Cleveland → 이리 Erie → 나이아가라 Niagara Falls → 이타카 Ithaca → 스크랜턴 Scranton → 필라델피아 Philadelphia 를 도는 큰 원을 그렸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보여주는 절경은 쿠야호가 국립공원을 덮고도 남았기에 먼저 쿠야호가를 향했습니다. 하루 운전 시간을 5시간 이내로 제한해 한결 편안한 여정이었습니다.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
2020. 3. 11.
두 아이의 아빠 씀.
(2022.7.27 옮겨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