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 자동차 여행을 주제로 잡은 이 블로그에서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야 하나 고민이 싶었습니다. 고민해보니 오랜 경험 중 가장 중요했던 것이 기록이었습니다. 경험은 글로도 사진으로도 영상으로도 남을 수 있었지만, 가장 중요했던 것은 사진. 그 중에서도 가족이나 동반자가 모두 함께 나왔던 사진이었습니다.
과거 작은 포켓 카메라를 갖고 다니며, 폴더이름에 날자를 적어 넣으면 정리하던 습관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애플의 사진 앱 Photo App에 적응되어 수많은 사진들을 아이클라우드에 저장하며 관리하고 있는데, 가끔 시간을 거꾸로 돌려볼 때면, 적은 사진이 아쉬울 때가 많고, 사랑하던 가족들과 함께 한 사진을 보며 흐믓한 감정이 행복으로 이어질 때도 많습니다.
이제 여행이라는 재충전의 시간에서 사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이것들이 출력되어 언제는 손 가까이, 눈 가까이 두는 것이 살아온 궤적을 돌아보며 새 미래를 다짐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생각들은 전부터 어렴풋이 있었고, 그래서 2016년 구입했던 것이 캐논의 작은 포토 프린터 CP1300이었습니다.
평소 흑백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하는지라, 컬러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손이 많이 가는 잉크젯을 가뜩이나 작아만지는 서재에 넣어두기가 어려웠습니다. 대형 인화를 할 상황은 얼마 없으므로, 가성비 좋게 작은 사진을 가끔 출력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런 목적에 충실했던 캐논 포토 프린터. 구입은 2016년에 했습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녀석이라 새로운 필름을 주문하고 주말에 쉬면서 맥북에서 여러 사진을 출력해 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용지 크기가 맞지 않습니다" 오류
당혹스러운 일이 생기더군요. 그렇게 많이 쓴 프린터도 아니었는데, 용지 크기가 맞지 않다고 하면서 새로 산 잉크 카트리지를 소모하면서 새하얀 인화지를 계속 소모하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macOS의 문제라 생각해 아이패드로 출력해보기도 했고, macOS에 적절한 버전 드라이버를 찾으려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용지 크기가 맞지 않습니다"라는 오류가 나왔습니다.
긴 노력 끝에, 원인을 알아냈습니다. 원인은 "먼지"
먼지를 청소하니 출력이 가능했습니다. 카트리지가 꽂히는 프린터 전면에는 고무 롤러가 있었는데 이를 물티슈나 면봉으로 닦아내야 했습니다. 또한 인화지가 출입하는 프린터 뒷면도 깨끗이 닦아주었습니다. 이렇게 청소를 하고나니 에러메시지 없이 인쇄가 가능했습니다.
먼저 찾으려 했던 캐논 드라이버는 불필요했습니다.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에서도 모두 동등하게 출력가능했습니다.
출력 가능한 인화 사이즈
4x6 엽서사이즈 인화지
4x6 사이즈 용지를 사용한다면, Photo App에서 엽서 또는 엽서(테두리없음)으로 크기를 선택하고 자동을 선택하면 모든 것이 끝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엽서+자동 선택이 가장 자연스러운 사진관에서 얻은 사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4x6 사이즈는 DSLR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가장 많이 인화하는 사이즈입니다. 3.5x5 사이즈가 구현하지 못하는 2%부족한 크기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시중에는 4x6전용 앨범과 액자도 많이 나와 있습니다.
테두리없음으로 진행하시면 둘레에 하얀 테두리는 사라지지만 가장자리 근처의 사진이 약간 크롭됩니다. 출력되는 사진은 모두 3:2 비율이었습니다. 따라서 인화를 염두해두고 촬영할 경우 미리 카메라에서 비율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티커 용지, 그리고 필수 카세트 PCC-CP400
이 제품의 가장 훌륭한 점은 스티커 용지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기본 구성은 보통 사진관에서 출력해주는 4x6인치 엽서사이즈입니다만, 지갑에 딱 들어가는 크레딧 카드사이즈를 제공하고, 8분할 스티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작은 사이즈에는 PCC-CP400이라는 전용카세트가 필요합니다.
특히 8분할 스티커 용지는 22.0 x 17.3 mm 이라는 가장 작은 스티커를 제공합니다. 만약 집에 넓은 지도가 있다면 스티커를 통해 특정 위치에 추억을 기록할 수 있게 됩니다.
카세트 PCC-CP400, 쿠팡 18,500원 : coupang.com/a/tZR2F
인화지 KC-18IL, 쿠팡 13,850 : coupang.com/a/tZSyD
배터리 NB-CP2LH
이 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야외에서 전원 플러그없이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과거 7-8만원이었으나, 현재 6만원 대로 나려갔습니다. 직구라면 3-4만원으로도 가능하네요. 배터리 장착을 한 상태에서 어댑터를 연결하면 충전됩니다. 이 배터리는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줍니다만, 배터리가 얼마나 충전되었는지 기계가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에 불안함이 함께 따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품 외장배터리 NB-CP2LH 배터리 용량이 1100mah 이고 25wh로 표기 되어 있습니다. 기내 보조배터리 반입기준이 100wh이하, 리륨함량 2g 이하로 기기장착 5개까지 여분 5개까지 입니다. 때문에 CP1300 은 25wh로써 반입 가능합니다. 해외여행이나 단체 자동차 여행에서 기념사진을 나눠주는데 제격인 키트입니다.
배터리 NB-CP2LH, 쿠팡 66,960원 : coupang.com/a/tZRwU
배터리 NB-CP2LH, 네이버 67,530원 : shopping.naver.com/search/all?query=NB-CP2LH
기본 물품 구입 가이드
본체만, 쿠팡 143,000원 : coupang.com/a/s11P5
본체+인화지 키트, 코스트코 169,900원 : costco.co.kr/ElectronicsComputers/Cameras/Camera-Accessories/Canon-Photo-Printer-w-Papers-Black
본체+인화지+가방 키트, 쿠팡 177,900원 : coupang.com/a/s128C
인화지 108장 + 카트리지, 코스트코 31,990원 (약 300원/장) : costco.co.kr/ElectronicsComputers/Cameras/Camera-Accessories/Canon-Photo-Printer-Paper-RP-108
호환인화지 108장 + 카트리지 26,000원, 쿠팡 (약 240/장) : coupang.com/a/s16vJ
캐논의 캐논 SELPHY 포토 프린터가 쿠팡에서 국내 최저가는 143,000원입니다. 코스트코에서는 인화지 RP-108 세트를 더해 17만원 가량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디서 구입하시건 이 최저가에 가까운 제품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 글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매 가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알뜰하게 구입하셔서 잘 사용하셨으면 좋겠네요.
여러 명과 현장에서 추억을 공유하고, 지역로그를 만들수 있는 훌륭한 도구, 캐논 CP1300입니다.
(2022.7.28 덧붙여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