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lls Cove Visitor Center
Cadillac Mountain
Jordan Pond
The Bass Harbor Head Lighthouse
epilogue...
서부에 즐비한 미 국립공원을 경험했다면, 동네 뒷산의 느낌일 것이라 들었던 곳, 아카디아.
연구년 후, 첫 국립공원이라 어디로 향할지, 어떤 루트를 잡아야 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결국 모든 세심한 준비를 포기하고 한번 다녀와보자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떠났습니다. 그래도 몇가지 목표가 있었는데, 국립공원 연간 입장권을 구입하고, 미국 고속도로 사정을 살피고, 우리 가족이 장거리 자동차 여행에 적합한지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숙소를 Marriott로 Maine주의 Bangor와 Rhode Island주의 Newport 근처에 잡았습니다. 결국 21시간의 운전 경로를 다녀오게 되었네요. 첫날은 운전에 전념해 공원 근처에서 1박을 하고, 이튿날 국립공원 행, 셋째, 넷째 날은 여유를 두고 귀가할 수 있도록 안배하였습니다.
출발 전, 여유로운 음료와 간식, 비상음식 등을 챙겨 특별한 경우를 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카디아 국립공원의 입구에 해당하던 Trenton시에서부터 공원의 대부분인 Mt. Desert Island 전역에 이르는 범위에 휴대전화의 통신 서비스가 닿지를 않았습니다. 따라서 폰과 태블릿의 지도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고, 국립공원 정보센터에서 받은 종이 지도와, 도로 표지판에 의존해 운전해야만 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Mint Mobile은 T-Mobile의 커버리지를 갖고 있는데, Verizon의 넓은 커버리지가 새삼 부러웠습니다.
긴 운전의 피로, 국립공원 내 인터넷을 할 수 없던 상황이 여행 중 가장 큰 불편이었습니다. 그러나, 긴 설명 필요없이 자연 그 자체로 웅변하던 풍경이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았습니다.
산 정상에서 느꼈던 추위는 미리 준비해 간 두꺼운 옷과 담뇨로 해결하였습니다.
미리 준비한 음료와 간식이 식당을 찾을 수 없을 때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떠날 날을 대비하며, 필요했던 물품들을 정리해 봅니다.
1. Offline map을 얻자.
2. 돋자리와 접이의자를 마련하자.
3. 전기 커피포트를 마련하자.
4. 카시트에 Neck Rest를 구하자.
5. 아이들의 휴대용 potty를 마련하자.
6. 개인 접시, 포크, 컵 마련.
7. EZ pass에 가입하자.
2019년 9월 30일,
두 아이의 아빠가 씀.
(2022년 7월 3일. 옮겨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