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얼마나 클까요?
제주도 지도 크기를 서울 한가운데에서 열어본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하로는 의정수-안양의 크기, 좌우로는 인천에서 가평까지의 크기입니다.
외국과 비교해 볼까요. 일본 본토 혼슈, 홋카이도, 시코쿠, 규슈 네개 섬 이외에 모든 섬이 제주보다 작습니다. 중국도 하이난 섬 한곳만이 제주보다 클 뿐입니다. 하와이도 하와이섬 다음으로 큰 섬인 마우섬이 제주도보다 약간 큽니다. 미국 본토도 제주도보다 큰 섬은 롱아일랜드 뿐입니다.
따라서,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전체를 돌아보기보다는 일정지역만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동-서로 오가다보면 시간이 모두 갑니다. 여행의 2/3는 차안에서 창밖을 보는 시간이 생기게 됩니다. 더구나, 아이들이 있다면 차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 힘들죠.
제주도는 긴 차량 여행일 수록, 자차 여행의 매력이 있습니다.
일단 남해안 항구에 가기가 힘들어 시간이 들고,
배편에 차량 예약도 성수기 렌트만큼 힘들고,
비용 측면에서 렌트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자차로 간다는 추억과 준비 과정을 즐긴다면 한번 해볼만한 경험입니다.
1. 까다로운 수하물 규정에 관계없이 본인의 짐을 전부 가져갈 수 있습니다.
2. 본인차량으로 렌트비가 들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짐이 많고, 극성수기 일주 이상이라면 너무 좋은 방법입니다.
출발항 | 배편 | 여객 | 승용차 | 진수일 | 소요시간 | 평일편도 | 일요일공휴일편도 |
목포 | 퀸제누비아 | 1,284 | 283 | 2020 | 5시간 | 266,220 원 | 283,100 원 |
퀸메리 | 1,264 | 490 | 1998 | 4시간 30분 | |||
완도 | 실버클라우드 | 1180 | 343 | 2018 | 2시간 30분 | 238,840 원 | 255,760 원 |
블루펄 | 877 | 390 | 2002 | 2시간 40분 | |||
여수 | 골드스텔라 | 948 | 343 | 2020 | 5시간 30분 | 268,940 원 | 285,860 원 |
녹동(고흥) | 아리온제주 | 818 | 500 | 2002 | 3시간 40분 | 199,700 원 | 212,200 원 |
진도 | 산타모니카 | 606 | 86 | 2022 | 1시간 30분 | 284,460 원 | 300,540 원 |
부산 | 뉴스타 | 710 | 114 | 1999 | 12시간 | 412,200 원 | 428,600 원 |
보통 목포나 완도에서 출발합니다.
완도발 3시간, 목포발 5시간입니다.
목포발 퀸제누비아호 같이 화물칸이 2층으로 된 선박의 경우 늦게 실을 수록 먼저 하차합니다. 차량 적재량이 적은 선박일 수록 빠르게 하차가 가능합니다. 차량을 탁송한다면 복귀 배편을 꼭 알아두고 진행합니다. 돌아오는 길이 막혀 제주에서 갑자기 발이 묶인다면 모든 일정을 불안속에 지내야 합니다.
완도발 블루나래호는 2007년 진수되어 시속 74km로 제주도 ↔ 전남 완도 (거리 104km)를 1시간 20분(80분)으로 오가는 쾌속정으로 차량 34대와 승객 297명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만, 거친 먼바다에서 쾌속선을 운항하는 데 무리가 많은 모양인지 여러 부침 끝에 5년도 못 채우고 퇴역하게 되었습니다. 이 한일블루나래의 대체선박으로, 씨월드고속훼리에서 산타모니카를 운영 중입니다.
진도발 산타모니카도 매력적입니다. 2시간, 짧게는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배의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아서 차량은 79대를 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