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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 Express/US National Park

Prologue 4. The Roadtripper's Guide to the US National Park

by Fidelity Road 2022. 4. 16.
*출처 : http://www.randalolson.com/2016/07/30/the-optimal-u-s-national-parks-centennial-road-trip/

2016년 블로거이자 데이터 분석학자 Randy Olson은 미 대륙의 47개 국립공원을 순례하는 최적의 로드트립 경로를 포스팅했습니다. 무려 14,498마일(23,333km)에 달하고, 빠르게(breakneck speed) 돈다면 대략 2개월이 걸리는 루트입니다. 저는 차로 갈테니 62개의 국립공원 중 내륙 한정된 47개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혹시 비슷하게 떠나실 분들이 계실까해서, 긴 도로 도행에 유익할 정보를 추려보았습니다.

미대륙의 도로는 마일단위를 씁니다. 1마일은 대략 1.6 Km입니다. 도로는 주간 고속도로 Interstate Highway, 국도 US Route, 주도 State Route 등이 있는데 'I-숫자'로 표기된 주간 고속도로 운전이 편리하고 피로가 덜합니다. 과속은 높은 벌점을 부과하므로 피합니다. 속도제한은 보통 시내에서 시속 55~65 마일 (88~104km/h), 교외에서 시속 65~75 마일 (105~121km/h) 정도입니다.

네비게이션은 구글맵 Google Map이 좋습니다. 특히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국립공원 지역에서는 구글맵의 오프라인 기능으로 미리 지도를 받아두고 떠나셔야 합니다. 숙소에서 꼭 인근의 오프라인 지도를 받아둡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맵은 안타깝게 위성지도를 제공하지 않아 통신사 접속이 필요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여 오프라인 전용 지도인 Maps.me도 설치해 두면 좋습니다. 구글맵의 최고 속도 정보는 도로 공사 같은 사정에 따라 오차가 생길 수 있으므로, 현장의 도로 표지판 정보를 우선하여 운행합니다.

각 도로에는 한국의 하이패스처럼 유료도로 요금 징수 시스템이 있습니다. 지냥 지나친다면 벌금이 후에 차량 주소지로 청구됩니다. 북동부 여행 시에는 상점에서 단말기 Trasnponder를 구입해 설치하고 E-ZPass라는 요금 징수 시스템에 가입하면 한결 편리하게 유료도로를 지날 수 있습니다.

STOP 표지판, 스쿨버스, 긴급차량, 경찰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STOP 표시에서는 3초 정지하며 좌우를 살피고, 스쿨버스가 STOP 사인을 전개하고 학생들이 승하차하면 무조건 길가에 정차합니다. 앰뷸런스나 소방차가 긴급 이동할 때도 길가에 정차합니다. 길가에 정차해 공무 중인 경찰 차량은 안전한 속도로 한차선 피해 주행하시고, 경찰이 세우면 침착하게 정차 후 두 손을 핸들 위에 올려놓고 기다립니다. 총기를 찾는 오해를 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운전면허증, 차량 등록증(registration), 보험증을 보여주게 되므로 차량 내에 상시 준비합니다.

AAA, 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에 가입하세요. 차량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응급차량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배터리 점프스타트, 긴급급유, 잠긴차량열기, 스패어타이어 교체, 험지타이어탈출, 견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AAA 지점에서는 지도와 여행용 책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AAA 가맹점에서는 차량 24부위의 무료 점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장거리 차량 여행에 Marriott 같은 호텔 체인 숙박비 할인, 아웃렛 할인을 제공해 도움이 되었습니다.

AAA에 가입하였더라도 긴 차량 운전에 간단한 정비 상식은 필수 입니다. 타이어 공기압과 워셔액을 챙기시고 엔진오일 교체 주기에 신경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타이어 마모도는 안전과 직결되므로 틈틈히 살피고 교체해 줍니다. 타이어 구입은 블랙프라이 데이에 Costco 구입이 좋습니다. 이때 받은 보증기간은 미 전역 코스트코에서, 심지어 한국에 차량을 가져온 후에도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긴 여행 전이라면, 가까운 이웃에 알리고 지인이나 가족에게 틈틈히 소식을 나눕니다. 가능한 완벽한 예측으로 즐거운 여행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겠지만, 생각지 못한 사고나 범죄 같은 돌발 상황에 연루될 가능성은 상존합니다. 각각의 상황을 머릿 속에 두고 절차를 예상해 두면 좋습니다. 상시 연락 가능한 연락처를 준비해 가족과 공유하고, CPR같은 응급구호 방법을 습득하며 상비약을 준비합니다.

장거리 운전의 무료함을 생각해야 합니다. 항공기 기내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면 좋습니다. 스낵, 음료, 즐겨듣는 음악, 태블릿 등을 마련해 장시간 운전에 대비합니다. 특히 피로가 겹칠 경우 안전운전에 지장이 생기게 되므로 함께 운전할 수 있는 동반자와 체력을 안배하시고, 틈틈히 Resting Area나 주유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국립공원 내에서 교통 체증을 겪는다면 끼니를 거르거나 화장실이 급해질 수도 있으므로 대비를 합니다. 육포나 밤조림, 에너지바 등의 비상식량과 휴대용 좌변기 Portable Potty가 유용합니다.

인터넷은 지도, 숙소, 식당, 상점, 주유소 등 여행 정보를 위해 필요합니다. 휴대전화 통신사는 전미 최대의 커버리지를 갖는 Verizon이나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Google Fi를 추천합니다. Dual Sim을 갖는 전화기를 통해, 각기 다른 통신사로 커버리지를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Google Fi에서 무료로 4개까지 제공하는 Data 전용 SIM을 통해 함께 가져간 태블릿도 손쉽게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공원의 Picnic Area를 활용하세요. Google 지도에서 Picnic area near me라고 검색하거나, 여행지도에 피크닉 테이블 모양의 아이콘을 찾아가신다면 척박한 지역에서도 소풍 분위기를 내며 여유있는 야외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리 마련한 스낵, 샌드위치, 핏자 등의 소풍 음식에 많은 음료가 담긴 아이스박스와 온수 보온병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김치와 누룽지, 컵라면, 조미김, 오트밀 및 한인 마트에서 구한 간편조리식은 사랑입니다.

요즘 휴대폰의 카메라 성능은 스냅 사진 촬영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수없는 사진 속에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모습이 가장 빛나기 때문입니다. 랜드마크와 주요 표지에서 함께 한 모습은 간편하게 인생 사진이 됩니다. 더불어 액션캠을 마련하면 생동감있는 여행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진과 영상을 정리하고 다음 여정을 계획하기 위해 노트북을 챙깁니다.

 

Why Not?

시간이 흐를 수록 불가능해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젊음으로 해볼만 하다 보고 이제 긴 여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억은 금새 잊혀 질테니, 준비해 경험한 것들을 이곳에 정리하고자 합니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무척이나 궁금하네요. 꿈꾸는 일은 늘 즐겁습니다.

 

2019년 7월 21일,

두 아이의 아빠가 씀.

 

 


 

Prologue 4. The Roadtripper's Guide to the US Nat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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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6일, 옮겨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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