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듯한 태양 아래로 로드트립을 떠나야 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쯤이면 땀과 갈증을 견디며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합니다. 이 때, 대용량 워터 저그 생각이 많이 납니다. 아무래도 간편한 생수를 차갑게 마련하는 것이 간편하고 편리하지만, 오랜 차가움과 얼음을 유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예티는 강력한 보냉을 자랑하는 1갤런 사이즈의 제품을 내놓은바 있습니다.
1갤런은 대량 3.8리터입니다. 하루 이틀 정도의 물은 충분하고, 그 큰 용량으로 더욱 오랜 냉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많은 캠퍼들이 애호하는 제품이 된지 오래입니다.
이 제품은 더불어 용기 보관용 랙을 제공합니다.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미국 사용자들의 후기를 보면 트럭, 트랙터 등에 설치해 갈증을 푸는데 매우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근래에 픽업트럭의 적재함을 한번 정리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구성을 바꾸고자 계획하였습니다. F150의 적재함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적재함에 큰 고민없이 드릴 홀을 만들면 갈바닉 부식이 일어납니다. 과거 이문제를 해결하면서 여러 부착물들을 사용하기 위해 BuiltRight의 사이드 판낼을 달았던 바 있습니다. 이곳에 예티 1갤런 마운터를 달아보기로 합니다.
적재함의 왼쪽 후미 부분인데, 과거 예티 버켓을 달아 놓았던 곳에 물품들을 모두 탈거하였습니다.
위 사진처럼 적재함에 세로로 달아두니 좀 심심하네요. 그리고 1갤런이나 되는 물통을 꺼내려면 적재함을 열고 올라가야 하는데 뜨거운 태양아래 그런 수고를 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래서 아래처럼 가로로 달았습니다.
아무래도 옆으로 꺼내는 것이 편리하죠. 물의 양만 적절하다면 뚜껑의 위치를 조절해 바로 물을 받아 먹을 수 도 있도록 고려했습니다.
결국 위처럼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위는 예티 1갤런, 아래에는 온수를 담는데 써왔던 스탠리 마스터 1.4 쿼터입니다. 아래는 온수, 위는 냉수를 담기로 결정했습니다.
적재함은 아래처럼 새로이 정리해 예티 버킷을 운전석 방향으로 이동하였고, 오른쪽 후미에 워터포트는 그대로 입니다.
이로서 그레이워터, 냉온 청수 저장이 완료되었습니다.
적재함에 떨어진 벗꽃잎으로 마음이 설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