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드 코리아, 즉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Ford Sales & Service Korea Inc.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드 코리아의 본격적인 시작은 1988년 기아자동차㈜를 통한 링컨 및 머큐리 차량의 판매였습니다. 이후 1996년 포드가 정식으로 한국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당시 명칭은 포드자동차코리아 주식회사였으나, 1999년 유한회사로 전환되면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 코리아)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습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는 유한회사라서 별도의 이사회 없이 1명 이상의 이사를 자유롭게 둘 수 있습니다. 설립 초기에는 본사가 있는 미국 국적의 임원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니하 P. 패텔 이사와 브라이언 E. 셰프 이사 2명이 2001년에 사임하면서 한국 국적의 임원이 선임되었습니다. 정재희 대표이사와 안승철 이사가 2001년 5월31일에 취임하고, 2002년 7월에 미국인 피폴방 이사가 사임하면서 등기임원이 모두 한국인으로만 채워지게 됩니다. 안승철 이사는 3년간 이사로 이름을 올린 뒤 2004년 3월 물러났으며, 정재희 대표는 약 19년간 포드코리아를 이끌다가 2020년 2월 29일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현재 포드코리아의 수장은 2020년 2월말 선임된 호주인 데이비드 존 제프리(David John Jeffrey) 대표이사입니다.
존 제프리 대표이사는 포드 코리아의 업무를 태국의 방콩에 있는 포드 ASEAN 시장 대표 및 국제시장그룹(IMG) 내 마케팅 및 영업 조정을 맡고 있는 유콘톤 '비키' 위사드코신 Yukontorn 'Vickie' Wisadkosin 사장에게 보고하게 됩니다.
포드는 2013년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누적 판매고 100만대를 달성한 바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판매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2016년 포드는 1925년부터 진출했던 일본에서 완전 철수한 바 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도요타, 혼다, 닛산 등과 경쟁 중이었으나 인구고령화 및 대중교통을 보다 선호하는 젊은층으로 매출이 감소하였기 때문입니다. 같은해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 인도네시아에서도 철수한 바 있습니다. 이어 2021년 포드는 인도에서도 철수합니다. 1926년 첫 매장을 열어 1950년 철수했다가 1990년 초반 다시 인도시장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2021년 인도 철수 이유는 높은 수입차 관세와 더불어 현대차와 마루티 스즈키가 합계 60% 이상의 점유율로 인도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포드의 한국 세일즈
포드는 1968년 갓 설립된 초창기의 현대자동차와 제휴를 맺어 현대차에서 포드 코티나를 생산하였고, 1973년에 미쓰비시와 기술제휴를 맺으면서 헤어졌지만, 코티나의 플랫폼을 쓰는 스텔라가 1983년까지 한국에서 생산되었고, 1978년에 현대는 포드 그라나다를 도입하여 1985년까지 생산한 바 있습니다.
1988년에 수입자동차 시장이 개방되면서 1987년 마쓰다 설계, 기아 생산, 포드 판매의 월드카 프라이드를 생산하면서 포드는 협력의 댓가로 기아를 통해 머큐리 세이블, 링컨 컨티넨탈을 수입합니다.
1996년 포드가 정식으로 한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기아를 통해 수입되던 머큐리 세이블의 판매가 중된되고, 포드와 링컨을 수입하게 됩니다. 외환위기였던 1998년 기아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현대자동차에 밀려 포기했고, 2000년 대우 사태 당시에는 채권단에 의해 매물로 나온 대우자동차를 인수할 우선 협상자로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을 제치고 선정, 7조 7000억 원을 인수대금으로 제시하며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적으로 결렬되면서 대우차 인수에 실패한 바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 투바가고 연비가 떨어지는 미국차라는 선입견이 있었으나, 2012년 이후 고연비 에코부스트 엔진 및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차종 도입했습니다. 6세대 토러스가 국내에서 인기를 얻게되어 이 후에 출시한 5세대 익스플로러까지 레저 열풍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2015년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최초로 연 1만대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국내에서 포드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다만 2021년들어 인기 SUV 익스플로러의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판매량도 침체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아래와 같은 익스플로러, 익스피디션, 브롱코를 비롯해 레인저, 머스탱 및 링컨 네비게이터, 에비에이터, 노틸러스 등의 모델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2년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를 통틀어 한국 최초로 일반 부품의 보증 수리 기간을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0만km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포드와 링컨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수입차 업체 최초로 전국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를 실시하고, 35개에 달하는 전국 규모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등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드 코리아는 차량 판매 뿐 아니라 대학 자동차 관련학과 연구용 차량 기증, 전 세계적인 환경 문화 보호 프로그램인 '포드 환경 프로그램'(Ford Motor Company Conservation & Environmental Grants) 국내 후원, 각종 문화 행사 지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스폰서십을 비롯한 스포츠 행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원 수 : 37명
*주소 : 서울 강남구 삼성로 511
*포드 코리아 홈페이지 : https://www.ford.co.kr
*링컨 코리아 홈페이지 : https://www.lincoln-korea.com
*참고
(1) 김경태 기자 "포드코리아, 20년 걸린 '국적 다양화·인원 증가' 변화", 더밸 (2021-04-29 15:44:30) : https://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104281437266080106527
(2) 이상은 기자 "포드, 일본진출 90년 만에 완전 철수", 한국경제 (2016.01.27 02:05) :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16012681051
(3) 박병희 기자 "포드 '10년간 20억달러 손실' 印에서 철수…中 공략에 집중할듯", 아시아경제 (2021.09.10 10:38) : https://www.asiae.co.kr/article/2021091010405905904